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부딪히는 큰 행사 중 하나가 바로 웨딩박람회예요. “거기 가면 뭐가 그렇게 좋은 거야?”라는 궁금증에 무작정 따라가지만,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고 정보도 넘쳐나서 금세 지치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웨딩박람회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정말 유용한 꿀정보와 할인 혜택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기회예요. 그래서 오늘은 처음 웨딩박람회에 가기 전 꼭 챙겨야 할 준비물과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1. 결혼식 기본 정보가 담긴 메모지 또는 메모앱
웨딩박람회는 각 업체가 상담을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묻는 게 있어요.
“결혼 예정일은 언제인가요?”, “예식장은 어디로 생각하고 계세요?”, “예산은 얼마 정도세요?”
이런 질문에 바로바로 답하지 못하면 상담도 효율이 떨어지고, 정확한 견적을 받기 어려워요.
미리 결혼식 날짜, 희망 지역, 대략적인 예산 등을 메모해두고, 가능하면 휴대폰 메모앱이나 종이에 적어 가는 것이 좋아요.
2. 신랑신부 신분증 또는 예비 계약 시 사용할 신분 확인 수단
박람회에서 특별 할인 혜택을 받거나 현장 계약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신분증 제시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물론 계약은 신중하게 해야 하지만, 마음에 드는 업체가 있다면 가볍게 예약금을 걸고 선계약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분증이나 신분 확인 가능한 수단을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3. 가볍고 넉넉한 에코백 또는 종이 쇼핑백
웨딩박람회는 정말 많은 업체들이 브로슈어나 샘플, 소책자, 견적서 등을 나눠줘요.
하나하나 들고 다니다 보면 손이 모자라고 가방은 무거워지기 일쑤예요.
넉넉한 사이즈의 에코백을 챙겨가면 두 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무엇보다 수납이 편리해서 정리할 때도 도움이 돼요.
혹시 몰라 예비 계약 시 필요한 서류나 계약서 보관용으로 클리어파일도 함께 준비하면 더 좋아요.
4. 휴대폰 충전기 또는 보조배터리
박람회장에서는 상담받으면서 사진도 찍고, 견적서도 촬영하고, 업체 홈페이지도 들어가게 돼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배터리가 훅 떨어져요.
특히 요즘은 종이보다 모바일 견적서를 보내주는 업체도 많기 때문에 충전기가 필수예요.
보조배터리를 챙기면 급할 때 유용하고, 웨딩 앱에서 경품 응모나 QR코드 스캔할 때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요.
5.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 작은 간식
박람회는 넓은 행사장을 계속 돌아다녀야 하므로, 의외로 체력 소모가 커요.
불편한 옷이나 구두를 신고 갔다가는 금방 발 아프고 허리까지 아플 수 있어요.
가벼운 운동화, 캐주얼한 복장, 그리고 중간중간 당 충전을 위한 초콜릿이나 에너지바 정도를 챙겨가면 훨씬 수월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행사장 근처에는 카페나 휴게 공간이 부족한 경우도 있으니 작은 간식 하나는 정말 요긴해요.
6. 궁금한 점을 미리 정리한 체크리스트
막상 가면 어떤 걸 물어봐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져요.
그래서 웨딩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신혼여행 등 각 파트별로 궁금한 점을 미리 정리해 가면 좋아요.
예를 들어 “웨딩홀 계약 시 식대 외 추가 비용이 뭐가 있나요?”, “스튜디오 촬영 날짜는 어떻게 잡나요?”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준비하면 상담이 훨씬 밀도 있게 진행돼요.
또한 업체 간 비교가 쉬워져서 나중에 결정할 때 훨씬 도움이 돼요.
처음 가는 웨딩박람회는 정보의 바다 속을 헤엄치는 것처럼 정신없을 수 있지만, 미리 준비만 잘하면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어요.
무작정 돌아다니는 대신, 똑똑하게 비교하고 결정하는 기회로 활용해보세요.
가볍게 챙기는 준비물 하나하나가 예비부부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 소중한 도구가 될 거예요. 행복한 결혼 준비 되세요! 💕💍📋